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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피난기구,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전북119안전체험관 교관 백광일

2019년 12월 18일(수) 16:48 [임순남뉴스]

 

↑↑ 전북119안전체험관 교관 백광일

ⓒ 임순남뉴스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건물 내 전기의 공급이 차단되어 시야가 좁아지게 되고 공포감에 휩싸여 당황하고 일산화탄소와 같은 유독가스로 인해 행동의 제한이 오기 때문이다.

통계에 의하면 화재로 인한 사망 중 약 60%이상이 화염이 사람의 몸에 채 닿기도 전에 유독가스와 연기로 인한 질식사망이고, 약 20%정도만이 소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당황하거나 공포에 질려 창문으로 뛰어내리거나 다른 건물로 건너 뛰다가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화재시에는 당황하거나 무서워하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해야 함은 필수이다.

특히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지역 내 고층건물에서의 화재발생에 대비한 피난기구 설치 뿐 아니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시급하다.

피난기구는 소방대상물의 피난층, 1층, 2층 및 11층 이상인 층을 제외하고 모든 층에 설치해야 한다. 피난층은 직접 지상으로 나갈 수 있는 층을 말하는데 예를 들어 2층에서 현관문을 열고 바로 밖으로 대피가 가능한 구조라면 피난기구는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피난기구는 건물에 화재가 났을 때 사람이 지상 등지로 안전한 장소로 피난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구로서 미끄럼대, 피난사다리, 피난교, 피난밧줄, 구조대, 완강기, 공기안전매트, 하향식피난구용 내림사다리, 승강식 피난기, 다수인피난장비 등이 있다.

피난사다리는 화재가 났을 때 사람이 긴급히 피난할 수 있도록 사용하는 사다리로 금속제 사다리를 말하며, 완강기는 사람이 몸무게에 따라 자동으로 내려올 수 있는 기구 중 사람이 교대하여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하며, 연속적으로 사용불가인 완강기는 간이완강기라 칭한다.

구조대는 쉽게 말하면 미끄럼틀처럼 건물의 어느 층에서 화재가 났을때 구조대를 타고 내려오는 기구이다. 생긴 것은 자루형태로 생겼고 두 가지 종류가 있다. 경사강하식 구조대는 대상물에 비스듬하게 고정시키거나 설치하여 사용자가 미끄럼식으로 내려오는 구조대이고, 수직강하식 구조대는 수직으로 설치한 구조대를 말한다.

공기안전매트는 뉴스에서 자살사건을 보면 119소방대원들이 밑에서 공기매트 설치한 것을 보았을 것인데, 완충작용을 하기 때문에 뛰어내려도 충격을 흡수해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승강식피난기는 사람의 몸무게로 자동으로 내려가고, 피난기에서 내린 후에는 다시 스스로 상승해서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구를 말한다.

그 중 단시간에 많은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경사강하식 구조대는 고층에서 피난층으로 미끄럼틀 방식의 경사를 설치하는 것으로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첫째, 입구틀을 잡고 발부터 구조대 속으로 들어간다.

둘째, 팔은 가슴에 모으고, 양다리를 약간 벌려 제동을 걸며 천천히 내려간다.

셋째, 감속하기 위해 팔과 다리를 벌리고, 가속하기 위해서는 몸을 일자로 편다.

넷째, 지상에 도달하면 신속히 구조대에서 탈출한다.

다섯째, 사용시에는 사용자간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앞의 피난자가 완전히 구조대에서 벗어난 이후에 다음 사용자가 구조대로 진입한다.

주의사항으로는 구조대 전개 시 창밖에 장애물 유무를 확인하고, 강하 전 하부고정 작업이 끝났는지 확인하며 강사하시 양다리를 벌려 속도를 조절하며 하강한다. 구조대 설치 시 구조대 출구는 반드시 지상에서 50센티 이상의 위치에 있도록 설치한다.

필자가 근무하는 전북119안전체험관의 위기탈출체험동에는 전자에 나열한 피난기구를 모두 체험할 수 있다. 화재 등 재난이 발생해 머리가 하얗게 되었을 때, 머릿속으로 알고 있는 지식을 가지고는 몸을 움직이기 쉽지 않다. 체험을 통해 우리 몸이 기억하고 있을 때, 우리 몸이 움직인다는 것을 가슴에 새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주말, 겨울방학에 100분 투자하여 아빠와 아들, 그리고 딸이 함께 위기탈출체험동에서 짜릿함과 뿌듯함을 느끼길 기대해 본다.

 worlda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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