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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 없는 현대어로 번역된 춘향전 필요하다"

이미선 남원시의원 5분 발언

2019년 06월 10일(월) 21:42 [임순남뉴스]

 

↑↑ 이미선 남원시의원

ⓒ 임순남뉴스

안녕하십니까? 이미선 의원입니다.

남원은 오래전부터 춘향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왔습니다. 조선 후기부터 지금까지 약 400여 년 동안 춘향을 소재로 한 문화 콘텐츠는 지속해서 발전하였습니다.

판소리 <춘향가>와 소설『춘향전』은 남원의 큰 문화자산이며, 한국의 대표 고전문학작품을『춘향전』이라고 말하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남북한 모두『춘향전』을 ‘민족의 고전’이라고 부르고 있고, 『춘향전』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양식의 새로운 문예물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을 보아서도『춘향전』이 한국 고전문학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만화(晩華) 유진한(柳振漢)이 영조 30년(1754) 200구의 한시로 쓴 <만화본춘향가>는 현존하는 <춘향가>로는 최고본이고, 19세기 후반에 지어진『열녀춘향수절가』는 <춘향가>를 대표하는 작품입니다. 이런 사례처럼『춘향전』은 많은 이본이 있고, 학자 간에 여러 견해 차이도 있습니다.

지난 춘향제 기간동안 광한루 600주년에 맞춰 춘향전의 현대적 재조명을 위한 심포지엄이 열렸습니다. 참신한 시도가 학술토론에 그치지 않고 문화 콘텐츠로 새롭게 성장해야 춘향전의 품격과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남원은 기록으로 확실히 남은『춘향전』이 있습니다. 이렇게 큰 축복을 누린 도시가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몇 군데가 있을까요?

우리는 어려서부터 춘향전의 내용을 익숙히 보고 들어 오히려 다양한 맛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지도 모릅니다.

『춘향전』을 현대에 재조명하기 위해서는 책에 대한 이해가 먼저입니다. 책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경주시는 경주 언어(말)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경주 말 찾기, 말 살리기, 경주 말 경시대회, 경주 말 사전편찬 등으로 실천하여 천년 고도의 지역성을 더 빛내고 있다고 합니다.

『춘향전』를 읽다보면 까다로운 고어와 속어, 한자어가 많아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고어가 없는 현대어로 번역된 춘향전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소설 토지 인물사전」과「소설 삼대 어휘사전」처럼 누구나 쉽게 춘향전을 이해하고 작품의 가치를 나눌 수 있도록「춘향전 사전」편찬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춘향과 관련된 문화 예술 콘텐츠가 뮤지컬 등 다양한 예술 매체를 통해 일반 대중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구태의연하지 않고 살아 숨쉬는 전위적인 시도가 필요합니다. 법고창신없는 고전은 박제화될 뿐입니다. 새로운 사회상과 풍속, 일반대중의 기호와 정서를 반영한 춘향전과 춘향가가 거듭 실험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두번째는 관광지 입장료의 일부를 남원사랑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방안을 제안드립니다.

장미축제로 유명한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은 입장료 5천원을 내면 그 중 2천원은 지역상품권으로 되돌려주고 있습니다.

2018년 기차마을 입장료 반환액은 12억에 달했으며 관광객들이 반환받은 2천원권을 소비하기 위해 지역상가를 찾으며 약 50억원의 간접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곡성세계장미축제 기간에는 30만명 이상이 기차마을을 찾아 6억원 이상의 지역상품권이 유통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도 춘향제 등 축제기간에 광한루원 무료입장을 유료화하여 입장료의 일부나 전부를 지역상품권으로 되돌려주고, 각종 관광지 입장료의 일부를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한다면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매우 커질 것입니다.

남원사랑상품권을 남원시민들이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외부관광객들이 사용하도록 유도한다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오늘 본 의원의 제안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길 바라며,저도 남원이 가진 문화적 가치를 한층 높이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겠습니다.

 worlda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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